학교는 자러 오는 곳인가?#1
요즘 상당수의 공교육은 무너지다 못해 처참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버젓하게 잠을 자는 일이 흔하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는 일에 대해 당연하다는 듯 반응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학교는 왜 와야 하는 것인가?
학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적인 필요에 의해 지금까지 수천 년을 존속해왔고, 사이버상 여러 교육 컨텐츠가 존재함에 불구하고 학교는 대체불가의 꼭 필요한 기관이기에 아직까지 유지되어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누구나가 공부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것은 1985년도부터로 얼마 되지 않는다. 돈이 없거나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은 이전에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지금도 여러 개도국의 아동들은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학교를 못가는 경우가 흔하다. 아직도 학교는 모든 이에게 허락되지 않는 장소인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 불구하고 많은 국가의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잠을 잔다.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10년 전에 수업시간 자는 학생들 수를 비교했는데, 잠자는 학생들 수가 일본, 한국, 중국 순이었다. 지금은 얼마나 변했을지 모르지만 순위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중국에 비해 한국과 일본은 왜 학교에서 학생들이 많이 자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