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속에서 피어난 인정

어제(4일) 수도권 주유소 6곳에 붙은 현수막 내용입니다. 중국발 공급난으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소방차·구급차 등이 멈춰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이런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그래도 생명은 구해야 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이 현수막을 내건 사람은 해당 주유소 6곳을 운영하는 정해네트웍스 김준회 대표입니다. 거래처에 일일이 전화해 어렵게 비상용 요소수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우리 사회 꼭 필요한 곳에 쓰겠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JTBC는 김 대표와 직접 통화를 해봤습니다. 김 대표는 “처음엔 되팔기와 사재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서 시작했다. 2만 원에 판 요소수가 중고사이트에 9만 원에 올라간 걸 보고 이럴 바에 기부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요소수는 디젤차의 필수품입니다.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데, 이 장치가 부착된 차량은 ‘소방차, 119구급차 요소수 급하면 그냥 오세요.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어제(4일) 수도권 주유소 6곳에 붙은 현수막 내용입니다. 중국발 공급난으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소방차·구급차 등이 멈춰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이런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그래도 생명은 구해야 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이 현수막을 내건 사람은 해당 주유소 6곳을 운영하는 정해네트웍스 김준회 대표입니다. 거래처에 일일이 전화해 어렵게 비상용 요소수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우리 사회 꼭 필요한 곳에 쓰겠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JTBC는 김 대표와 직접 통화를 해봤습니다. 김 대표는 “처음엔 되팔기와 사재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서 시작했다. 2만 원에 판 요소수가 중고사이트에 9만 원에 올라간 걸 보고 이럴 바에 기부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요소수는 디젤차의 필수품입니다.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데, 이 장치가 부착된 차량은 요소수가 없으면 시동도 걸리지 않습니다. 국내 디젤 화물차 60%는 SCR이 장착돼 있습니다. 특히 소방차와 구급차 대부분은 요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직 해당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받아간 소방차나 구급차는 없습니다. 김 대표는 “지역 내 소방서에 공문을 보냈다. 대체로 아직 여유가 있다면서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분명 필요한 곳도 있을 것이다. 무료 제공을 한다는 기사가 나간 후 ‘공공기관이 개인 주유소에 무료로 받아도 되냐’, ‘김영란법 위반’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런 부분에서 소방서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언제 생길지 모를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비상용 요소수를 준비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소방차나 구급차가 오면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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