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2019년 11월 7일) :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발포 명령 의혹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전했습니다.

[전두환 (2019년 11월 7일) : 내가 이 사람아, 내가 이 사람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도,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

이때 전씨 측은 “전씨가 알츠하이머를 심하게 앓고 있어 대화 내용은 대부분 의미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 전씨가 이번엔 재판에 출석한다는 입장입니다. 건강 문제는 여전히 단서로 달았습니다. 전씨 측은 “피고인이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법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인들과 골프를 치던 모습이 포착돼 비판 여론이 크자, 이를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피고인이 생전에 저지른 악행에 대한 법의 심판이 매우 약했습니다. 법은 비록 고령이지만 이번 재판을 통해 책임을 지게하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단호하게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