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7일 PD수첩 “MB형제와 포스코의 비밀”

 ‘PD수첩’이 포스코의 추락에 대해 분석했다.

2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MB형제와 포스코의 비밀’ 편으로 꾸며졌다.

포스코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국내외 M&A에 적극 진출했다. 계열사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믿을 수 없는 손실이 줄을 이었다. 최우량 기업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으로 전락했다.

이에 정민우 전 포스코 대외협력팀장은 “시장에 나온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실탄을 파악했다.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8조 원이고 2~3일 내로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이 5조 원이라고 보고했었다. 총 13조 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 돈이 정준양 회장 말년이 되면 2013년이다. 그때는 포스코가 오퍼레이션 코스트(Operation Cost)라는 게 있다, 운영비. 그 운영비 정도는 늘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 그 운영비를 대략 1조 5천억 원 정도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1조 5천억 원에 해당되는 돈도 없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 당시에 뭘 검토하냐면 대치동에 있는 포스코 사옥 매각 검토를 할 지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포스코는 부채가 급증하고, 주가가 폭락하고, 신용등급도 하락했다. 최근 포스코특수강 등 알짜 기업과 자산을 팔아 그 자산을 메꾸고 있다. 포스코의 급격한 추락은 철강 과잉공급이라는 외부 변수뿐만 아니라 무리한 해외자원투자와 M&A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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