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00명 넘어, 사망자도 2명. 전광훈 광화문집회 강행예정
21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된 사람이 100명을 넘어섰다. 국내 총 확진자는 2015년 메르스 감염자(186명)를 뛰어넘어 200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총 100명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2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대본 집계 외에 지자체가 자체 공개한 확진자도 4명이 있다. 부산 2명, 광주 1명, 경북 1명 등이다.
지자체에서 확인된 경북 환자 1명은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로 이날 사망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사례다. 이 환자는 이날 확진 뒤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6시께 숨졌다.
부산 환자 2명 중 1명은 19세 남성이다. 이 남성의 아버지는 최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해 충북 진천에서 2주간 격리됐다 퇴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이 이날 오후 발표한 신규환자는 48명이다. 이 가운데 46명은 방역당국이 ‘슈퍼전파’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지목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46명 중 42명은 대구, 2명은 경남, 1명은 서울, 1명은 광주에서 발생했다.
오후 신규환자 중 나머지 2명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 와중에 전광훈 목사는 정권 반대집회를 광화문에서 열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서울시 내의 모든 집회를 불허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전광훈 목사는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전광훈 목사의 행동에 대해 공분을 하고 있다. 만약 집회를 강행할 경우 시국이 시국인만큼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