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세 미만 코로나백신 접종 논의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엔테크가 수주 내 유럽 등 전세계 관련 당국에 5∼11세 대상으로 한 코로나19백신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빠르면 10월 중순부터 5∼11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외즐렘 튀레지 바이오엔테크 공동창업자는 10일(현지시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앞으로 수주내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관련당국에 5∼11세를 상대로 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 결과를 제출하고 긴급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11세 대상 코로나19백신은 똑같은 백신이지만, 처방 용량이 더 적다”며 “우리는 이미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또 연말에는 6개월 이상 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내에서는 18세 이상에 대해서만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예방접종위원회는 임신부와 12~17세 아동·청소년에 대해 4분기(10~12월) 접종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12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는 상태다.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국가들은 부스터샷을 포함해 저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부터 12~17세 연령대 접종을 시작했고, 기저질환이 있는 5~11세 어린이에게도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으로 12세 이상 모든 아동·청소년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도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예약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