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파문 발리예바, 우승기록?
도핑 파문이 일었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할 전망입니다.
오늘(16일) 마크 아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의 여자 싱글 최종 기록에 대해 “결과 옆에는 별표(*)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IOC는 발리예바가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하면 25위를 한 선수에게도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부여하겠다고 결정을 내렸고, 실제로 쇼트프로그램에서 25위를 한 제니 사리넨(핀란드)이 프리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이에 내일(17일)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후 순위가 정해지더라도 발리예바는 ‘논외’로 분류될 예정입니다. IOC는 발리예바가 3위권 안에 들 경우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발리예바의 기록을 아직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담스 대변인은 “(추후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련 선수들과 대화해 적절한 이벤트 혹은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IOC는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문제에서 깨끗하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메달을 보류할 방침입니다. 기록에 붙은 별표 또한 도핑 의혹이 해소될 때 지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