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추가 금리인상 유력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리를 올릴 건 거의 확실합니다.
여전히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다, 환율도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얼마를 올릴 거냐입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벌써 세 번 연속으로 0.75%p를 한꺼번에 올렸기 때문에, 한국도 0.5%p를 또 올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영수/키움증권 연구원]
“(미국의) 금리 인상을 우리가 예상하잖아요. 그렇게 된다면 한미간 금리 차는 더 벌어지는 게 되는 거고 채권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거고…”
전세계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도 커졌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1.83% 떨어져 다시 2,2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4% 넘게 폭락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나마 한국 경제를 버텨주던 수출에도 문제가 생겼다는 겁니다.
올 들어 우리나라 무역적자는 누적 300억 달러를 넘었는데,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서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게 컸습니다.
2주 전 고점을 찍고 빠르게 떨어지던 원-달러 환율은 어제 다시 폭등해 1달러에 1,435원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