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좋은 음식
첫째는 떡볶이에 사과주스 또는 찐 감자를 곁들이는 조합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즉석 떡볶이 상품 14개의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1인분 기준으로 평균 1207mg의 나트륨이 든 것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다. 이보다 많이 먹지 않는 게 좋지만, 즉석 떡볶이 제품을 하나만 먹어도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떡볶이를 먹을 땐 복숭아 맛 쿨피스를 곁들이는 사람이 많다. 당류가 높은 음료는 될 수 있으면 마시지 않는 게 좋지만, 꼭 마셔야겠다면 사과 주스가 낫다. 사과주스엔 나트륨의 체외 배출을 돕는 칼륨이 들었다. 감자 역시 칼륨 함량이 감자 속 나트륨의 160배에 달해 나트륨 중화에 좋다. 단, 떡볶이와 감자는 모두 탄수화물 위주 식품이라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한다.
와플이나 도넛을 먹을 땐 무가당 요구르트를 곁들이는 게 좋다. 와플과 도넛 하나엔 약 17.6g, 13g의 당이 들었다. 두세 개만 먹어도 일일 당 섭취 권고량인 50g을 금세 넘는다. 단맛이 강한 디저트는 우유와 함께 먹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생각보다 건강에 좋지 않다. 당분이 우유 속 비타민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우유 대신 무가당 요구르트를 먹어야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맞다. 요구르트 속 식이섬유는 장에서 당분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한다. 몸에 흡수되는 당의 총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햄버거나 피자를 먹을 땐 딸기주스나 토마토주스를 선택한다. 햄버거와 피자는 엽산이 부족한 음식이다. 햄버거 하나엔 43.1~62.0mg이, 피자 1조각에는 28.4mg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초등학생 1일 권장량인 300mg에 한참 못 미친다. 엽산이 많은 딸기와 토마토를 곁들이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딸기에는 100g당 127.3mg, 토마토에는 51.9mg의 엽산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