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온 변화, ‘감기약’ 수요 폭증… 약국가 “재고 확보 비상”

갑작스런 초겨울 날씨에 일반의약품(OTC) 감기약 판매 급증
제약업계, 생산량 증대 노력에도 약국 재고 부족 우려
최근 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반의약품(OTC) 감기약 시장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10월임에도 불구하고 초겨울 수준의 추위가 찾아오자 감기, 독감 증상으로 약국을 찾는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서울 시내의 A약국 약사는 “보통 11월 중순이나 되어야 감기약 수요가 본격화되는데, 올해는 한 달 이상 빨라졌다”며, “특히 종합 감기약, 해열진통제, 기침 가래약 등 주요 OTC 품목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추가 물량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약업계는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원료 수급 문제와 생산 라인 가동률 문제 등으로 당장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와 더불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 환자를 늘리고 있다”며,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실내외 온도차에 대비해 체온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독감 유행 주의보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발령된 만큼, 고위험군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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