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다른 호날두

크리스티아 호날두, 메시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선수이다. 이런 선수가 7월 26일 K리그 올스타에 출전했다.

하지만 6만 5천 명의 함성을 그는 듣지 못했다.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9년 전 한국을 찾은 메시와 대조되고 있다.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또 다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는 9년 전 한국을 찾았다. 당시 바르셀로나 측은 메시가

독감을 앓고 있어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는데, 메시는 15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2골을 기록했다. ’30분 출전’

계약을 어겨 3억 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어야 했지만 팬들에 대한 의리는 지킨 것이다. 반면 호날두는 우리나라에서만

달랐다. 싱가포르에선 65분, 중국에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이나 넣었는데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는 

몸도 풀지 않고 벤치만 지켰다. 경기 주최사는 호날두가 출전 명단에 있었고, 45분 이상 뛰기로 계약했지만,  유벤투스

가 이를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최사 측은 내일 호날두 의무 출장 조항이 담긴 계약서 원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

다. 호날두 ‘노쇼’ 사태에 대한 축구팬들의 실망과 분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몸이 안좋았다면 팬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어야 했다. 몸이 재산인 축구선수로서 친선경기에서 다치

면 안된다는 것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한편으로 친선경기도 거액의 이행금이 있고 팬들은 그보다 더 많은 수고를 마다

하고 경기장을 찾은만큼 조금이라도 그라운드에서 달려주는 모습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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