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연재]캠핑카 Q&A #5

캠핑카vs콘도회원권

주변에서 캠핑카를 보는 시선은 그렇게 곱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부럽다라는 눈빛과 돈이 남아도는 사람이라는 질투어린 눈빛이 많습니다. 그리고 캠핑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콘도회원권을 사는 것이 낫지 왜 고생을 하는가 하는 비아냥을 쏟아냅니다. 그럼 콘도 회원권이 캠핑카보다 유리한지 따져봅시다.

캠핑카는 콘도회원권과 비교해보면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초기 구입비용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콘도처럼 넓거나 편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감가상각이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떨어집니다. 매년 자동차세를 내야하고 유지보수를 위한 비용을 지출해야합니다. 모터홈 같은 동력이 있는 캠핑카는 연간 보험료도 지출합니다. 카라반도 자기차량손해보험을 넣고자한다면 그에 대한 비용도 지불해야합니다. 반면 콘도 회원권은 유명한 콘도회원권의 경우 초기 비용은 비싸나 감가가 없으며 평생 사용할 수 있으며 양도할 때는 감가가 크지 않습니다. 콘도 회원권이 훨씬 유리함에 불구하고 캠핑카가 가진 장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캠핑카를 구입합니다.  왜 그럴까요?

1. 캠핑카는 예약이 필요 없습니다.

사실 콘도가 가장 빛을 발휘할 때는 성수기입니다. 휴가철의 특성상 숙박비가 상승하지만 콘도는 숙박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수요가 많아져서 예약하기가 힘듭니다. 많은 콘도들이 성수기에는 추첨을 합니다. 성수기에 주로 이용하기 위해 콘도회원권을 구입한 사람들이 성수기에 사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하지만 노지를 이용하는 캠핑카는 그런 수고로움이 없습니다. 단, 캠핑장의 경우 예약이 힘들수도 있습니다.

 

2. 캠핑카는 횟수의 제한이 없습니다.

보통 콘도회원권의 경우 연간 이용횟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용횟수를 초과하면 일반 이용자와 같이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콘도회원권의 경우 보통 혼자서 연간 이용권을 다 쓰지 못해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서 콘도 회원권을 가진 지인들을 보면 1년에 10번도 못쓰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반면 캠핑카는 1년에 365번을 이용해도 횟수 제한도 없습니다.

 

3. 캠핑카는 장소의 제약이 적습니다.

보통 비싼 콘도 회원권일수록 전국 관광지 곳곳에 콘도가 있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국의 아름다운 곳 모든 곳에 콘도가 있지는 않습니다. 여행하고자하는 장소에 비해 콘도수는 적습니다. 반면 캠핑카는 웬만한 곳은 다 갈 수 있기 때문에 장소의 제약이 적습니다. 대부분의 콘도들이 관광지의 뷰를 고려해서 짓기는 하지만 건물 구조상 모든 객실이 다 아름다운 뷰를 누리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객실마다 가격차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캠핑카는 정박장소와 방향을 바꾸어 뷰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4. 캠핑카는 시간의 제약이 없습니다.

콘도를 이용하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13시부터 다음날 12시까지입니다. 그렇다보니 여행지에서 1박 2일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해 충분히 쉬고 싶지만 시간의 제약이 있다보니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콘도가 쫓기듯 숙소를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캠핑카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박할 장소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으니 여행을 하다가 잠시 낮잠을 잔다던지 쉬기에도 콘도보다는 좋습니다.

 

캠핑카는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음에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캠핑카가 콘도에 비해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 불편함을 상쇄할만한 충분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불편한 시선은 거두어 줍시다.

  • –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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